1.일렉과 관현악의 만남
일단 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서정적이고 중독성있는 멜로디에 재치있게 일렉선율을 올려놓은 그의 음악은
거창한듯 겉만 번지르르한 다른 음악들 사이에서 하나의 별처럼 반짝인다.
특히 사극(정확히 따지자면 퓨전사극)인 <해신>의 ost에선 서양악기와 국악기 그리고 전자악기를 적절히 혼용하여 <해신> 고유의 느낌을 살려냈다.
2.복잡하지만 뇌리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
이번 로비스트 음반같은 경우에 더 돋보이는 정신없는(?) 멜로디..
저렇게 표현하긴 뭐하지만 [뜨거운 심장] 과 같은 트랙에선
상당히 다양한 멜로디가 하나의 곡을 이루고 있어서 악보로 받아적자면
몇페이지가 훌쩍넘어가 버릴것만 같다.
(그만의 센스가 돋보이는 전자필터링 효과음같은건 [the game]이라는 트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것이 조화를 이루어 중독성있는 음악으로 탈바꿈한다..
과감한 도전임에도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그의 힘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3.드라마의 주제를 소리로 알려주는 그의 음악
영화와는 다르게 드라마 음악감독들은 많이 알려져있지도 않으며 자신만의 고유영역을 확장하기도 어렵다.
그런면에서 이필호음악감독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바람처럼왔다가 이슬처럼 사라지는게 드라마인것을..(미사처럼 폐인을 양성하는 드라마외에)
그의 음악은 그 드라마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며 주제 역시 또렷하게 표현해낸다.
(오프닝 타이틀이 없는 <패션70's>를 상상할 수 있나?)
게다가 딱 들어보면 "아 이필호가 작업을 했구나"라는 걸 느끼게 만들 정도로 그의 음악은
각기 다르면서도 그만의 감각을 실어나른다.
드라마ost계에서도 자신 고유의 영역을 확장해낸것이다.
4.그의 땀과 노력이 빚어낸 걸작들..
하나씩 모두 집고 넘어가자면 그가 조수(?)로 참여한 다모같은 앨범도 있고 나도야간다 같이 별다른 인식이 없는 드라마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기억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ost들만 모아서 얘기하도록 해야,,,<<< 죄송하빈다
앞서말했듯이 ost는 그 드라마 고유의 정서를 잘 나타내면서도 시청자들에게 그 드라마에 대한 중독성을 일으키는 작용을 조금이라도 해야한다.(사실 ost때문에 감정이입이 더 잘되서 보고싶은 드라마도 있다)
특히 출연진들의 이름이 자막으로 나오며 중간광고전에 나오는 오프닝타이틀의 힘이 막강하다고 본다.(메인타이틀 이기도 하니..)
#앨범듣기#
2007/03/17 - [뮤직/드라마 OST] - 해신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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