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꿔-Gloomy 30's
태양은 회색빛 구름에 가려 빛을 잃고
세상은 그 깊은 시름 속에서 춤을 추네.
바꿔
이젠 다 바꿔
그 모든 걸 바꿔
거꾸로 돌아가는 이 세상을
바꿔
못돼먹은 욕심과
그 어리석은 자존심을 포기해
바꿔
제 모습을 드러내봐
금으로 발라놓은 가면을 깨뜨려
바꿔
사람 밑에 사람 없다.
그리고 사람위에 사람 없다
꽃들은 적막한 그늘 아래서 피어나고
아이는 버려진 비둘기처럼 울고 있네.
바꿔
이제그만 이제그만
거꾸로 가는 생각들은 그만해
바꿔
찢어진 운명. 그암흑의 강물.
내 뜨거운 피를 타고 흐른다.
바꿔
용서받지 못한자
대체 무엇으로 슬픔을 달래는가
바꿔
벌판위의 허수아비
아무도 너를 돌아보지 않는다.
아
난 무엇을 찾아 헤맸나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찾아
그토록 아파했나
사라져 버릴 꿈을 위해
바꿔
이젠 다 바꿔
그 모든 걸 바꿔
거꾸로 돌아가는 이 세상을
바꿔
지금은 비록 밤이야
앞을 못 볼 뿐이야
하지만 내일은 해가 뜨고 말거야
바꿔
불광불급
미치지 않은면 결코 미칠 수도 없다..
바꿔
사람 밑에 사람없다.
그리고 사람위에 사람 없다.
4. 민초의 난-MC Sniper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철새도 둥지가 있을진대
짐승에게 굴 또한 있을텐데
연좌의 굴레 낙인과 족쇄
난 홀로 집 없이 떠도는 개
구멍 난 하늘엔 비가 또 새
굳은 내 신세는 두발 묶인채
사냥터에 풀어놓은 사냥감 같애
벌어진 주먹은 거름이 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이승에서 못 이룬 꿈 저승길에 올라라
흙이 되어 다시 피는 꽃이 되거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몸뚱이를 비틀어야 하늘을 보는
농민의 혼을 담아 밤새 울거라
불신과 배신 누구하나 믿을자 없는
이 땅은 짚신 한켤레에 의지하며
신을 찬양 기도하며 종신형을 선고받은
종놈이 믿을자는 오직 내 자신
신이시여 내게 말해주오
청산아래 내가 누울 곳을 말이오
말 발굽 뛰는 소리 고요를 깨면
뒤를 돌아 볼것도 없이 나는 뛴다오
있는 힘껏 땅을 차는 내 두발로
고향 땅을 도망친다 내 두팔로
웃으리라 세상 내 몸팔로
전진하며 싸우리라 이 총칼로
소 돼지만도 못한 노비의 삶도
천대받아 노동받는 인간의 삶도
실날같은 꿈이 있어 살았노라
가족같은 벗이 있어 웃었노라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한 자가 남짓한 지팡이를
유산으로 남긴 자는 나뿐이오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빌어먹던 사람들은 나의 넋이요
빌려쓰던 몸뚱이는 내가 아니오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오 오오오오오 오
2010년 초에 방송했던 장혁 주연의 드라마 OST! 도망간 노비들을 잡아들이는 추노(원래는 노비가 아닌 도망간 죄수들을 잡는 추쇄꾼)들의 이야기.
주인공들의 섹시(?)한 남성미가 돋보였던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