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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제46회 그래미 어워드가 택한 '올해의 신인'은 바로 뉴 메탈의 새로운 강자 에반에센스(Evanescence)였다. 권위와 격식을 중요시하는 그래미 어르신들의 기호를 생각한다면 이번 에반에센스의 수상은 이변이지만 이들의 수상이 트렌드에 뒤쳐지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그래미의 타협(또는 변화)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최근 록의 경향 또한 다른 음악 장르처럼 크로스오버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고딕과 뉴메탈, 그리고 하이브리드 록을 총합하고 있는 에반에센스는 단연 '2003년의 신성'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더 깊은 의미는 다른 곳에 있다. 유럽의 중세를 음악으로 표현한 고스와 뉴메탈 사운드가 빚어내는 불길하고 침침한 사운드는 9.11. 테러로 야기된 미국 내의 백색 가루 유포 사건, 아프카니스탄 공격, 그리고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심리적인 불안과 공황 상태를 상쇄시켜주었다. 즉 2004년에 에반에센스의 그래미 신인상 수상은 어둡고 암울한 음악으로 비슷한 상황을 극복하면서 액땜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에반에센스는 1998년에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결성되었다. 청소년 수련 캠프에서 만난 에이미 리(Amy Lee)와 벤 무디(Ben Moody)가 현재의 밑그림을 그렸지만 벤 무디는 곧바로 팀을 탈퇴해 에이미 리는 미혼모처럼 에반에센스를 혼자의 힘으로 꾸려나가야 했다. 근래에는 동료 얼터너티브 메탈 밴드인 콜드(Cold)의 테리 발사모(Terry Balsamo)가 후임으로 가입해 보컬에 에이미 리, 기타엔 테리 발사모와 존 르콤트(John LeCompt), 베이스에는 윌리엄 보이드(William Boyd), 그리고 드럼은 로키 그레이(Rocky Gray)로 구조조정 되었다.

2003년에 발표한 데뷔앨범 <Fallen>으로 메인 스트림 록 씬에 우뚝 선 이 '어둠의 자식들'은 이전에 몇 장의 인디 음반을 발표한 경력이 있는 '올드 신인'이다. 시스터 헤이즐(Sister Hazel) 등의 음반을 제작한 피트 매튜스(Pete Matthews)가 이들의 음악을 듣게 되면서 에반에센스는 지하 생활을 청산하고 밝은 세상에서 자신들의 어두운 음악을 전파하고 있다.

앨범 <Fallen>에 수록된 곡들 중 절반 이상이 인디 시절에 발표된 곡이라는 점이 흥미로운데 이것은 대형 레코드사가 부둥켜안고 있는 메이저 록 밴드임에도 그들의 음악적 역량이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다.

에이미의 청아한 보컬,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 그리고 어둡고 음침한 록 사운드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에반에센스는 2003년에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영화 <데어데블>에 수록된 'Bring me to life'를 통해 록 팬들과 범상치 않은 상견례를 가졌다. 'Bring me to life'는 또 다른 '어둠의 밴드'인 12 스톤즈(12 Stones) 멤버인 폴 맥코이(Paul McCoy)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했을 분만 아니라 클래식과 하드코어를 교배한 웅장한 넘버로 한편의 대 서사시를 구성한다.

에반에센스의 매력이 전면으로 드러나는 이 곡은 금년도 그래미 시상식에서 'Best Hard Rock Performance' 부문을 수상하면서 또 한 차례 에어플레이를 석권 중이다. 한편 2003년 여름, 박신양과 전지현이 주연한 영화 <4인용 식탁>에는 이들의 두 번째 싱글이었던 'Going under'가 삽입되어 국내에도 '에반에센스'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인지시켰다. 확실히 이들의 음악은 공포 영화에 적격이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우리들의 음악을 받아준 윈드-업(Wind-Up) 레코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힌 에이미 리의 수상 소감은 본인들에게 찾아온 성공이 예상 밖의 행운이었음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고 주춤할 수는 없다. '증기와도 같이 사라지는 덧없음'이라는 사전 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밴드 이름이 무의미한 상징이 될 수 있을는지는 현재 4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Fallen>의 다음 작품에 달려있다.


  2004/02 이지연


#앨범듣기#
2007/03/28 - [뮤직/팝송(Pop song)] - Fallen-Evanes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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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의 팝 음악은 그간 국내 대중음악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아무래도 우리 가요보다 수준이 높아 팝 음악만을 듣는 마니아들도 폭넓게 존재해 있고 사실 배울 것도 많다.

팝은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며 음악시장에서 나름대로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10대 중심의 댄스음악에 몰려 있는 국내 음악계에 귀감이 되어왔다. 이 점은 한편으로 미국 팝 음악은 결코 우리처럼 틴에이저 지향의 댄스음악으로 몰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데 웬일인지 미국에도 최근 10대 댄스음악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음악계의 교사 역할을 해왔던 미국이 도리어 한국 음악계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 있는 곡 'Genie in a bottle'의 주인공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라는 이름의 여가수다. 올해 나이 겨우 18살이다. 금발에 푸른 눈의 뛰어난 미모를 소유해 노래 이상으로 가수 본인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크리스티나를 출세시킨 곡 'Genie in a bottle'은 물론 댄스음악이다.

이러한 10대 여가수 선풍은 벌써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상반기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라는 소녀가수 얘기로 팝계가 한바탕 떠들썩했다. 크리스티나처럼 미모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7살이며 역시 댄스음악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크리스티나와 브리트니는 모두 올란도 지역의 TV 쇼프로 '미키 마우스 클럽'에 출연하다가 가수로 데뷔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것은 미국 음반업계의 스타시스템이 그간의 록 그룹이나 성인 여가수 중심에서 '미모의 틴에이저 여가수'를 키우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증거다. 근래 국내 가요계의 모습과 비슷해져버린 것이다.

그러나 차이점은 있다. 아무리 어린 여가수를 뽑아내 홍보와 마케팅으로 스타를 만들어낸다 할지라도 최소한 '기본'을 지킨다는 점이다. 그 기본이란 바로 가수의 필요조건인 가창력이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확실히 증명한다. 얼핏 금발의 미모라서 비디오만 믿고 내보낸 것 같지만 실은 나이답지 않게 노래를 잘한다.

'Genie in a bottle'외에 그녀의 데뷔작에 수록된 곡 'I turn to you' 'So emotional' 'Reflection' 등은 기성 가수가 들어도 인정할 정도의 노래 실력이다. 우리의 어린 여가수처럼 듣기가 전혀 거북하지 않다. 특히 발라드 'I turn to you'는 감정처리마저 아주 능란하다. 어린 백인 여가수치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흑인 리듬 앤 블루스의 소화력이 뛰어나다.

크리스티나의 포부는 감각이나 앳된 외모를 내세운 하이틴 스타가 아니라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머라이어 캐리와 같은 '디바'가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여전히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반성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 팝계에 어린 여가수 붐이 일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같거나 또는 앞서 있다고 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2000/08 임진모 (jjinmoo@izm.co.kr) / 주간조선


#앨범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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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오 사사키라는 일본 피아니스트의 연주곡이 인터넷에서 호응이 폭발했다. 사이트 오픈 20일만에 1만 명의 방문객을 넘어서더니 벌써 접속 건수 2만을 돌파했다. 네티즌들의 귀를 홀리는 곡은 'Sky Walker'. 섬세한 피아노 터치와 선율이 아롱진 전형적인 감상용 연주곡이다.

이사오 사사키는 클래식과 재즈 그리고 뉴 에이지 장르를 넘나드는 일본 최고의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어렸을 적 클래식 교육을 받았으나 19살에는 재즈로 전향했고 나중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유명한 스즈키 밴드, 밥 제임스와 활동하며 내공을 다졌다.

국내에도 출시된 그의 피아노 연주곡 모음집 에 수록된 이 곡은 그야말로 서정성의 극치. 아련한 주요 선율이 즉시 머리 속으로 들어와 그리움을 자극한다. 슬픈 느낌이 드는데는 세계적 지명도를 자랑하는 마사추쿠 시노자키의 바이올린도 한몫 한다.

조지 윈스턴 음악과 비슷하지만 그것보다는 악기간의 앙상블이 강조되며 덜 차갑다. '얼후'라는 중국악기를 사용하고 일본인의 것인지는 몰라도 동양적인 맛도 풍긴다.


  2000/01 임진모 (jjinmoo@izm.co.kr) / 스포츠 서울

#앨범듣기#
2007/09/29 - [뮤직/뉴에이지(New age)] - Moon & Wave-Isao sa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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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비루투오조'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은 현대 음악계에서 가장 기이한 음악인으로 통한다. 순간적으로 최저음의 음역에서 높은 음역까지 자유자재로 옮겨다니며 구사하는 그의 목소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특출난 스타일이다.
재즈 뿐 아니라 팝, 클레식 등 음악 전반을 아우르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도무지 혼자서 내는 소리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다층(多層)적인 목소리를 구사한다. 목소리로만 완벽한 오케스트레이션을 구사하는 그는 가히 보컬의 기인이다.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세리토스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77년 솔로 보컬 주자로 데뷔하기 전까지 아이스 폴리스(Ice Follies)라는 보컬그룹의 멤버로 나이트 클럽과 카바레 등지를 돌며 음악 활동을 했다. 뉴올리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의 활동무대를 거쳐 1981년 쿨 재즈 페스티벌에서의 공연을 통해 일렉트라 레코드와 계약, 이듬해 그의 셀프 타이틀 데뷔작을 내게 된다.

1982년 데뷔 앨범<Bobby Mcferrin>에 이은 <The Voice>(1984)는 재즈 보컬,아니 보컬 음악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할 만큼 빼어난 것으로, 최초로 오버 더빙과 밴드의 연주 없이 오로지 그의 1인 보컬로만 만들어졌다.
1985년 블루 노트사와 계약, 그 해 재즈 보컬 그룹 맨하탄 트랜스퍼(Manhattan Transfer)와 같이 발표한 곡 'Another night in Tunisia'로 그래미상을 수상한다. 기인에 가까운 공연 스타일은 그를 유명 뮤지션으로 비상시켰고, 빌 코스비 쇼를 비롯해 각종 광고에도 등장하여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된다.

1988년 <Simple Pleasure>를 통해 발표한 'Don`t worry, be happy'로 빌보드 팝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다. 팝의 대중들에게도 그의 이름을 친숙하게 한 이 곡은 팝 역사상 아카펠라로는 최초로 차트정상을 차지한 곡이 되기도 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칵테일>에 삽입된 것이 빅히트의 동력이었다.

1990년대 들어 바비 맥퍼린은 클래식과 재즈의 본격적인 접목을 시도하며 한층 음악적 지평을 넓혔다.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1992년 발표한 <Hush>는 클래식 차트에 2년 넘게 머무르는 대성공을 거뒀고, 국내 각종 CF 배경음악과 라디오 방송 삽입 음악으로도 인기를 얻었다.(수록곡 중 트래디셔널 곡 '자장가'는 단연 인기 트랙이었다) 이듬해엔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 함께 한 실황앨범 <Play>를 발표, 크로스오버 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1995년에 발표한 <Paper Music>에선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바흐의 작품을 세인트 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배경으로 목소리로 담아낸다. 이듬해 발표한 <Bang! Zoom>에선 퓨전재즈 그룹 엘로우 자켓이 연주에 참여하며 밴드의 리드보컬을 담당했고, 같은 해 <The Mozart Session>에선 칙 코리아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1997년의 <Circlesongs>는 그의 뿌리로 돌아가 1984년<The Voice>처럼 1인 즉흥 보컬을 재현했다.
2001년 근 10년만에 다시 블루 노트 레이블을 통해 새 앨범 <Beyond Words>를 발표한다. 예전 <Play>를 통해 그와 호흡을 맞춘 칙 코리아가 다시 참여해 눈길을 끈 앨범은 기존의 클래식 곡이나 있던 곡이 아닌 칙과 그의 공동 작업을 통해 완성된 '순수한 창작물'이라는 데서 의미가 있다. 송 라이터로 본격적으로 나선 그의 '음악적 욕심'이 반영된 수작이었음은 물론이다.
바야흐로 2004년 2월 5-7일, 올해 나올 새 앨범 홍보 차 이뤄질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재즈 보컬역사를 다시 쓴 그의 내한 연주를 통해 과연 '보컬 즉흥연주'의 대가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2001/10 정우식 (jasbsoy@hanmail.net)

#앨범듣기#
2007/03/26 - [뮤직/아카펠라(Acapella)] - Circle songs-Bobby MCfer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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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서정미를 전달하던 바이올린은 바네사 메이(Vanessa Mae)에 의해 그 한계를 벗어 던졌다. 바네사 메이의 바이올린은 훌륭한 '록 메신저'였으며, 화려한 '테크노 인스트루먼트'였다. 어린 소녀가 보여준 바이올린 혁명이 대중음악과 조우할 수 있는 바이올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었다.

바네사 메이(본명: Vanessa-Mae Vanakorn Nicholson)는 1978년 10월 27일(196년 전 파가니니(Paganini)가 태어난 날이어서 같은 날에 천재가 또 탄생했다는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었다.) 싱가포르에서 태어났다. 태국출신의 아버지와 중국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4살 때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클래식을 접하기 시작한다. 1982년 처음 배우기 시작한 악기는 피아노였고 런던 왕립 음악원을 다니며 피아노를 배우다가 1984년 6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함께 배우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부터 탁월한 연주 실력을 과시해 역사적인 천재 뮤지션들과 비교될 정도의 극찬을 받으며 신동(Child Prodigy)으로 대접받았고 당대 최고의 음악 학교에서 최고의 지도자로부터 배웠다. 베이징 중국중앙음악원에서 린야오지 교수에게 최연소 제자로 교육받았으며, 런던 왕립음악원의 펠릭스 안드리예프스키 교수에게서도 마찬가지로 최연소 제자로서 특별 교육을 받았다.

클래식 뮤지션으로서의 바네사 메이는 '신동'소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우선 1986년 8살 때 피아노 연주로 'British Young Pianist of The Year Campetition'을 수상했으며 이후 바이올린 연주자로 음악적 방향을 수정한 후 1989년 10살의 나이에 영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990년 11살에는 차이코프스키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최연소 레코딩의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에는 모차르트 탄생 2백주년 기념으로 런던 모차르트 플레이어스(The London Mozart Players)와 세계 투어를 갖기에 이른다.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이미 경력이 화려했다.

하지만 1995년 바네사는 <The Violin Player>라는 크로스오버 앨범을 발표하며 클래식 팬들을 충격 속에 몰아넣는다. EMI와 계약을 맺고 전 세계에 자신을 내보인 이 앨범은 바이올린 연주에 테크노를 혼합시킨 퓨전 앨범으로, 음악적으로도 파격이었을 뿐 아니라 섹스어필을 내세웠다는 점에서도 파격이었다. 16살의 어린 소녀가 저지른 장르의 파괴는 당연히 클래식 계의 '이단아'로 평가되어졌다. 하지만 바이올린의 선율에 에너지를 담아내는 파격은 세계 대중에게 대단한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내어 1997년 '월드뮤직 어워즈'에서 '최대 판매 클래식 아티스트'부문을 수상하고, 2800만장 판매라는 경이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게 된다.

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입지를 확고히 한 1996년에는 세계 순회공연에서 선보였던 곡들과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곡들을 모아 <The Alternative Record From Vanessa-Mae>라는 미니 앨범을 내놓았으며, 1996년과 1997년 각각 한 차례씩의 순수 클래식 앨범을 내놓으면서 음악적 토대로 귀향했다.

순수 클래식으로 외도(?)했던 바네사 메이는 1997년 <Storm>을 발표하며 그녀만의 이미지로 다시 돌아간다. <Storm>은 <The Violin Player>와 마찬가지인 '테크노-어쿠스틱 퓨전' 앨범이지만 록, 디스코, 애시드 애시드 재즈, 플라맹고 등 전작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더욱 다양한 장르가 자신의 음악적 틀 속에서 혼합되며 후한 평을 얻었다. 여기선 도나 서머의 디스코 곡을 리메이크한 'I feel love', 자작곡 'I am a doun'등 3곡에서 직접 노래하기도 했다.

<Storm> 이후에도 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은 계속되어 1998년 클래식 앨범 <The Original Four Season And Devil's Trill Sonata>를 발표했고 이어 2000년 클래식 컬렉션 앨범을 내놓았다. 뒤 앨범은 비발디의 '사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영화 '뮬란' 사운드트랙의 'Reflection'을 새롭게 편곡하여 수록하고 있다. 2001년 발표한 3번째 팝 정규 앨범 <Subject To Change>는 대중적인 사운드를 가득 담아 바이올린 뿐 아니라 보컬을 함께 선사하며 추후 더 본격적으로 노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02/03 이용지

#앨범듣기#
2007/12/14 - [뮤직/클래식(Classic)] - the best of Vanessa mae-Vanessa mae


<내용출처 : IZM neo music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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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영국 팝 씬에 충격을 준 뮤지션이 있다. 스파이스 걸즈(Spice Girls)와 바네사 메이(Vanessa Mae)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리고 2000년대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현악 4중주 그룹 본드(Bond)는 여성 아이돌, 파격적 클래식이라는 선배 뮤지션들의 성공적 전례를 결합하며 새로운 성공을 이끌어내고 있다.

헤일리 엑커(Haylie Ecke, 제1바이올린), 이오스(Eos, 제2바이올린), 타니아 데이비스(Tania Davis, 비올라), 게이-이 웨스터호프(Gay-Yee Westerhoff, 첼로) 4명의 미녀로 구성된 본드는 클래식의 전유물이었던 현악 4중주의 라인업으로 팝과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며 클래식계와 팝계 양쪽에서 모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 늘씬하고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네 명의 미녀들은 어린 시절 클래식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키워 나갔다. 헤일리 엑커와 타니아 데이비스는 호주에서, 이오스와 게이-이 웨스터호프는 영국에서 각기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을 배우며 세계적인 뮤지션이 되기 위한 기본기를 다졌다.

네 멤버의 음악적 경력은 모두 쟁쟁하다. 제1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헤일리 엑커는 영국의 줄리어드로 일컬어지는 길드홀 음악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를 가장 존경한다는 파격적인 클래식 뮤지션 이오스 역시 영국 로열 음악원을 졸업한 엘리트 뮤지션이다. 타니아 역시 영국 길드홀 음악학교 출신이며, 이미 여러 팝 뮤지션과 작업한 바 있는 맏 언니 게이-이 역시 트리니티 음대 출신의 정상급 뮤지션이다.

바이올린, 첼로 등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급 뮤지션으로 성장한 이들은 1990년대 말 바네사 메이(Vanessa Mae)를 키워 낸 프로모터 멜 부쉬(Mel Bush)를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멜 부쉬의 조율 아래에서 서로 다른 출신의 네 명의 미녀는 '본드'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고, 바네사 메이가 그랬듯 섹시함을 강조하는 파격적인 외모, 댄스 뮤직, 록 뮤직에 뒤지지 않는 시원스럽고 스피드한 전자 현악으로 무장하며 팝 음악계에 모습을 드러낸다.

1999년 세계적인 음반사 데카와 계약한 이들은 살사, 포크송, 하우스 뮤직에 이르는 팝의 다양한 장르들에 현악 4중주를 접목시킨 데뷔 앨범 <Born>을 발표한다. 영국에서 결성된 만큼 이들의 인기 몰이는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클래식 아이돌'이라는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었던 만큼 이들의 모습과 음악은 클래식, 팝 양쪽에서 모두 관심을 끌었고, 5개 대륙의 음악 스타일을 결합했다는 데뷔 싱글 'Victory'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앨범 <Born> 역시 영국 클래식 차트와 크로스오버 차트에서 당당 1위를 거머쥐었다.

영국시장 정복의 여세를 몰아 이들은 전 유럽 권으로 인기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스위tm 등 유럽 지역을 차례대로 정복하며 세계시장 점령의 전초전으로 치른 이들은 2001년 4월 미국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 앞에서 이색적인 미국 데뷔 무대를 열며 미국 시장에 안착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도 프로모션 투어를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알렸다.

한국 내한 이후 그 인기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이들은 내한 쇼케이스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한국 내에서의 인기에 보답하듯 2002년 리패키지 앨범의 발매와 함께 내한 공연을 치르며 자신들의 인기와 지명도를 굳건하게 다졌다.

<내용출처:IZM neo music community>

#앨범듣기#
2007/03/26 - [뮤직/클래식(Classic)] - Shine-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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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그마(Enigma)의 음악은 독특하다. 마이클 크레투(Michael Cretu)의 솔로 프로젝트 그룹인 이니그마의 음악에는 여러 가지 음악 요소와 형식이 질서있게 혼재되어 있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넓은 시각으로 들으면 뉴에이지나 프로그레시브에 포함되지만 양파 껍질을 벗기듯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그레고리안 성가부터 테크노, 댄스, 엠비언트, 민속 음악, 고딕, 일렉트로닉, 월드 뮤직, 힙합, 그리고 그 힙합 문화의 한 형식인 샘플링 기법까지 여러 장르를 프리즘처럼 투영한다. 그룹 이름처럼 수수께끼 같은 팀이다.

1980년대 초반에 게리 라이트(Gary Wright)의 'Dream weaver'와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 'Moonlight shadow'로 국내에서 인기를 얻었던 루마니아 출신의 뮤지션 겸 가수 마이클 크레투의 진두 지휘 하에 창조된 이 특별한 원맨 밴드의 독창적인 음악은 그 진원지인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1990년 말에 공개된 처녀작 <MCMXC A. D.>에는 댄스 리듬과 그레고리안 성가, 그리고 명상적인 플롯 연주가 어우러져 중세 시대의 주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히트 싱글 'Sadness Part 1'이 빌보드 싱글 차트 5위에 오르면서 인기몰이에 불을 지폈다.

1957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태어난 마이클 크레투는 독일에서 고전 음악을 공부했지만 팝음악으로 나침반을 수정한 이후부터는 유럽 지역을 침몰시킨 일련의 히트 싱글들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가수보다는 제작자나 작곡가, 엔지니어로서 음악적인 명성을 쌓았다. 그 시기에 'Hello, Mr. Monkey'로 유명한 독일 출신의 여성 3인조 보컬 그룹인 아라베스크(Arabesque)의 멤버였던 산드라 로어(Sandra Lauer)를 만나 백년 가약을 맺었고, 이후 그녀는 이니그마의 음반 작업에 게스트 보컬로 참여하면서 신비스런 분위기를 창조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와 예스(Yes)같은 프로그레시브록 밴드들과 1980년대 디페쉬 모드(Depeche Mode), 조이 디비젼(Joy Division), 뉴 오더(New Order) 등 어두움을 찬미한 뉴웨이브 그룹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이니그마의 음악은 어둠침침하지만 힙합과 테크노와 같은 댄스 리듬으로 그 심각함을 희석시켰고, 무거움을 줄였다. 이러한 절충주의 노선으로 이니그마는 종교적인 경건함과 세속적인 면을 균형있게 맞춤으로서 대대적인 성공을 일궈냈다.

1990년에 공개된 데뷔작 <MCMXC A. D.>에선 언급 한대로 'Sadness Part 1'이 세계에 충격을 가했고 2집 <The Cross Of Changes>에서는 라디오 캠페인'우리의 것을 찾아서'에서 들릴 법한 우리네 할아버님들의 노랫가락이 살아 숨쉬는'Return to innocence(4위)'가 다시 한번 탑 텐에 입적되면서 이니그마의 음악적 실험은 완숙 단계에 도달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성공적인 시도였다는 공인도 받았다.

이들의 음악에는 샘플링 기법도 빈번하게 사용된다. 데뷔 앨범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영화 <클로스 인카운터 - 미지와의 조우>의 주제 음악과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의 보컬이 쓰였고, 2집에 수록된'I love you... I'll kill you'를 위해서는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의 목소리를 따왔으며, 작년에 나온 네 번째 정규 음반에서는 'Carmina Burana'의 웅장한 오프닝과 레드 제플린의 'When the leave breaks'가 사용되었다. 그리고 1993년에는 영화 <슬리버>의 사운드트랙에 'Carly's song'과 'Carly's loneliness'를 삽입시켰다.

이니그마의 실질적 두뇌인 마이클 크레투의 클래식과 팝, 종교 음악 그리고 세계 각지의 민속 음악을 아우르는 음악적 포식력은, 그러나 여러 장르의 음악을 짜깁기 한 것뿐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한다. 보컬보다 민속 음악이나 연주, 그리고 사운드 이미지 등에 더 많은 비중을 둔 이니그마의 음악은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나 엔냐(Enya)와 같은 동일 선상에 위치하면서 대중들의 시선을 제 3 세계 음악에 고정시키는데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90년에 등장해 우리들에게 충격을 가한 이니그마의 음악 행보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미완의 혁명이다.

  2001/09 소승근 (gicsucks@hanmail.net)

#앨범듣기#
2007/05/22 - [뮤직/제3세계] - MCMXC a.D-Enigma
2007/03/27 - [뮤직/제3세계] - The cross of change-Enigma
2007/03/27 - [뮤직/제3세계] - Le roi est mort, Vive le roi!-Eni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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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 Baiwir는 1958 년에 Liege(벨기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Liege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공부하였고
Liege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기도 하였습니다.
Luc Baiwir 는 피아노 콩클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지만,
작곡의 길로 빠른 전향을 했다고 합니다.

1987년, 그는 Francois de Roubaix 의 콩클에서
작곡부분 금상을 수여받고,
seasong 이라 불려지는 교향곡의 작곡으로서
알려지기 시작한 그에게 세계적으로 많은 제작의뢰가
섭외 되었으며 특히 해저와 동물에 관한 다큐멘타리의
삽입곡의 의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의 다양한 장르와 전자악기의 작곡의 만남은,
합성, 빛(조명), 특수효과, 레이저, 불꽃의 조화로서
1991년 Monpellier(프랑스), Ajaccio(코르시아) 등등에서
France 3 채널 방송을 통해 생중계 되기도 하였습니다.
1997년에는 Strasbourg(프랑스) London, Rabbat (모로코),
Liege 등등,30.000 의 관중들이 그의 콘서트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1990년 부터  Luc Baiwir 라는 이름은,
시디와 비디오 클립, 그리고 영상다큐멘타리에서
그 명성이 더욱 출현되었고, sabam 과 칸느 영화제 등등에서
수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2000 년에는 Symphonie des age(시대의 교향악)을
소프라노 Alexise Yerna와 피아니스트 P.Dheur ,
벨기에 왕립 오페라와 Liege 교향악단과 함께 35.000 의
관중 앞에서 선보이게 되었는데,
그 성공은 그야말로 현상학적이였으며
고전과 교향곡에 영감받아 새로운 음악세계로 배합시킨
Luc Baiwir 의 이름은 관중들에게
또 다른 시각을 주게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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